전시일정 : 2008년 12월 11일 ~ 2009년 02월 15일
관람료는 없습니다.공짜예요,공짜!

주말에 오래된 미래展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벨기에 영사관이었던 곳을 시립미술관 분점으로 꾸며놓았습니다. 건물 외벽과 마당(?)의 조각작품도 멋지지만, 건물내부로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가는 오래된 나무계단의 삐걱삐걱 소리가 듣기 좋았어요. 높은 벽과 예전에 난로가 있던 자리도 꽤 고풍스러워보였습니다.
 전시회 제목부터 포스가 느껴오듯이, 우울한 분위기가 풍깁니다. 현대의 많은 발전과 함께 풍기는 미래의 암울해 보이는 도시풍경. 약간 만화적 상상이 빛나던, 하울의 성같은 모습의 한 도시와 낙타의 등에 눈이 세개나 달린 기형적인 모습의 아이도 기억에 남습니다. 투발루라는 섬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곧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는데도 이민이 온다고합니다. 그 곳에 이민을 온 까닭은 곧 섬이 사라지면 호주나 뉴질랜드 쪽으로 이민을 갈 수 있다는 이유랍니다. 고향을 잃어가는 사람들과 새로운 삶을 찾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의 상황이 아이러니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로드킬을 당한 고양이의 사체에서 나온 뼛조각들과 사진을 보며, 그런 죽음을 당한것에 대해 인간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것인지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하게 해준 전시회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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