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는 목욕하고 나면 춥다고 물만 말리고 이불속으로 푹 들어가 있는거 좋아한다.

그러고나서 로션바르고 머리카락 말리는 작업을 함.

 어제도 샤워하고 이불속으로 퐁당하길래 갑자기 아기때 생각이 나서

"오월이 아기때도 이불로 폭 싸서 안고있었어"라고 말하며 움직이지 못할정도로 폭 감싸줬는데 오월이 말하길

"그럼 이모는 괴물아야?(이었어?)"

"엉 그게 무슨 말이야?"

"이모가 날 체포했쟎아!"

 

지난밤엔 오월이 때문에 크게 웃었다.그리고 엄마뱃속에 있었을 때랑 똑같이 만들어 줘서 아기들이 편하게 느끼는거라는 설명도 하고 동화책을 두 권 읽었다.

 요새는 부쩍 책읽어주는거랑 터닝메카드 게임을 좋아하는데 며칠게임 못해서 섭섭할 듯.

 단어가 몇 글자인지."이모 게임은 두글자야?"라는 질문도 자주하고 고구마의 마랑 토마토의 마는 같은 글자라는 의미를 깨우치고 있는 듯한 요즘.

 

 조금씩 아플때마다 조금씩 자라나는 오월이.  얼굴살도 조금 빠져서 걱정이지만 행동하는 모든게 사랑스러운 아이.:)

 무럭무럭 자라라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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