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
"인간의 세상을 여행하는 것은 즐겁다.
그들은 태어날때도 죽을때도 축제를 연다..."


우리나라만의 색을 곱게 입힌 영화이다.
보고나서 오랫만에 걸작이 나왔구나~ 하고 연신 흐뭇해했다.
이 이야기는 죽음이 임박한것을 알고 "굿"을 하기로 한 할머니 그리고 가족 그리고 동네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 나라에서 "굿"이란 단순히 종교의식 수준이 아니라,
동네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놀이, 함께 어울려지는 무대,
옛날 같으면 동네 거렁뱅이도 배불리는 축제같은것이 아닐까.
더불어 사람들의 갈등도 , 원한도 다 꺼내어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
"미신"이라고 여겨져 새마을 운동때 많이 없애버려 지금은 제대로 하는 굿이란 다큐멘터리 속에 존재하지만...
우리의 전통과 의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 아주 맘에 든 영화를 만났다.

p.s. 이재은이 창을 하는 장면이라던가, 강부자 샘의 연기를 보는데 며칠전 TV에서 보았던 김희선이 생각나더군..
어쩜 그렇게 밋밋하게 연기와 노래를 하는지...
"오구"에서는 조연들조차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던데 말이지..
"김희선표"연기의 한계가 아닌가 씁쓸했지.
Posted by 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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