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할머니네 집에와서 이모와 슈퍼마리오를 하고 팽이게임도 하고 실컷 놀다가

다음날에 이모가 친구 만나러 나가야 한다고 말하자 ,오월이가 서운해하며 묻는다.

 이모는 그 친구가 몇번째로 좋아? 

그리고 덧붙여, 물론 첫번째는 나니깐 나빼고.

 자신이 이모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건 당연하게 말하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뽀뽀를 마구마구 해버리고 싶었던 순간이었다.

 이모는 언제나 니가 제일 좋아. 

이모가 멀리 살게 되어도, 니가 조금 더 커서 이모가 필요없어지고 친구들밖에 모르는 사춘기가 되어도, 그리고 먼 훗 날, 너가 어른이 되어서 일 년에 명절밖에 못 보게 되더라도

이모는 너가 세상에서 제일 좋을꺼야. 

  건강하게만 밝게만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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