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초창기드라마 중에 '산다는 것은' 이란 드라마가 있었다.원미경씨가 맏아이 밑으로 여동생 거기에 막내동생. 부모없이 큰누나가 동생들 잘 돌보고 그들이 각자의 가정을 이뤄 사는 이야기. 가수 김종찬이 주제곡 부르고 현남씨는 늙수구레한 그 노래를 참 좋아했지. 지금도 생각나는 한 장면. 그 집 막내아들 (탤런트 맹모씨) 이 오래입어 축 늘어난( 찌찌도 보일만큼) 난닝구(표준어보다 적절한 이 단어)를 입고 기타로 노래부르며 연주하고 촌스러운 옷입은 아내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박수치면서 남편과 노래를 부르지. 물론 그들이 팝송을 하거나 분위기 있는 노해를 하는것도 아니었고 부자랑도 거리가 멀었지만. 내가 원한 삶은 늘 그런거였어. 아무리 시궁창 같은 삶이어도 우리가 함께라면 좋아. 이런 거. 당신이라면.. 늘어나서 볼품없는 난닝구를 입고 내 앞에서 편하게 있어도 좋아. 당신이 힘들면 내가 푼수짓해서 웃겨줄께. 당신과 함께라면 ,당신 나 그리고 우리의 아이. 부자가 되지 못해도 이렇게 함께 있는거라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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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덧 .다시찾아보니 삼남매가 아니고 사남매였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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