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남씨의 10KM기록증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평소 한시간 반씩 뛰었으니 한시간정도는 껌으로 뛰었었나봅니다;;;

며칠전 만들어본 닭가슴살 샐러드
오렌지를 갈아서 20분정도 절여 오븐에 굽고, 된장풀어 삶았더니 닭냄새가 안나더군요.^-^ 맛있었어요~
이마트에서 야채는 900원어치뿐이 안샀는데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오늘 오후에 현남씨와 집에 있는데 밖에서 어디 농협에서 왔다고 10분동안 선착순으로 돼지고기 한근씩 준다는 관리실 방송이 들려오더라구요. 듣자마자 막 뛰어갔더니 소금 두개씩 주고, 돼지고기 한근씩 줬습니다.
그리고 아저씨가 꿀이랑 약초비누 준다고 무슨 설명을 들으랍니다.
그래서 의자에 앉아서 있으니 무슨 약설명을 하더랍니다.
"6시 내고향~"과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라는 TV에 나왔다는 그 약.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관련 방송내용과 약의 쓰임새를 들으면서 꿀통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안녕 프란체스카"가 생각이 나는거 있죠? 거기서도 프란체스카가 동네에서 문제맞히고 상받고 쫓아다니던... 그게 생각이 나서 열심히 들었습니다. 혹 문제내면 맞출려고;;; 근데 문제는 안나오고 암튼 열심히 듣고..
아저씨가 약을 팔던데;; 몸에 좋은 약같았습니다. 돈만있다면 아부지 사드리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otz
IMF전쯤이라면 동네 할머니들 신나서 사셨을지도 모르는데 요즘은 확실히 어려워서 선뜻 사겠다는 분이 없더라구요.
그냥 이야기 열심히 듣고 못사서 미안하다고만;;;;
한분도 사지를 않자, 비누와 꿀 이야기는 다시 안꺼내고 쓸쓸히 공주로 돌아가시는듯합니다;;;
그래도 꿀 받고 싶었는데. ㅠ_ㅠ
그나마 돼지고기 열심히 오븐에 구워먹었더니 공짜라 더욱 소화가 잘되는거 같습니다. -0-
어제 잡은 돼지라고 하더니..
그래서 더 맛있었는줄도...

그래도..아무것도 못팔고 쓸쓸하게 어깨가 축 쳐진채로 돌아가시는 아저씨가 안쓰러워서 비누라도 하나 살려고 했는데...
8800원....... 그만.........좌절은.. otz

아...그리고 요즘에 우리 농가가 많이 힘든가봐요. 중국산 농산물이 많이 들어와서요. 아저씨가 중국산 마늘 먹지말라고, 껍질벗길려고 그냥 염산에 담궜던거라고 하시네요. 여러가지 우리 농산물 고르는법도 덤으로 가르쳐주셨답니다.
우리 모두 중국산 농산물 먹지 말아요~

ps.
얼마전에 선물받은 문화상품권으로 책을 살려고 준비중입니다.
물론 위시리스트에 있는 책들을 살까라고 생각은 해봤지만..
선물받은 거라서 좀 특별하게 쓰고 싶은데 어떤 책을 사야할지..
이래저래 갖고 싶은게 많아 병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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