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부녀두명과 저녁먹음서 수다를 좀 풀다가 왔습니다.
유부녀 두명과 함께 있으니 어쩔수없이 화제는 결혼생활,시댁 그리고 아이문제등이 되었구요.

둘 다 모두 해가 바뀌자마자 결혼한 케이스로, 결혼생활 6개월 정도.
유부녀1. "헤더야, 여자한테 결혼이란게 뭔지 알아?"
"뭔데?"
"자신의 손으로 긴터널을 파면서 그 속으로 계속 전진하는거야"
".......(그럴싸한데)"

그리고, 시누이 둘이 있는 막내겸 장자인 아저씨에게 시집간 그녀는.
올 해 아이갖기에 열중이랍니다. 특히 아들. 그래서 아들낳는 비법에 대해 유부녀2에게 말해주는데 그 중 특이한 방법중 하나는.
01.남편에게 카페인을 많이 먹여라, 일치르기 전에 커피 한사발.
02.(19세불가)
03.(19세불가)
-_-;; 요즘같은 시대에 ,대학원까지 나오신분이 이런말을 하다니.
약간 놀랍기도 하고...고쟁이 이야기가 안나와서 다행이기도 하고.



유부녀2. 그녀의 시아버지는 암말기 판정을 받으셔서 심적으로 무척힘들답니다. 주말마다 시댁에 가야하고 식구들이 편하고 좋은데 부담감이 드는건. 눈치가 보이는건. 아무리 사람좋은 그녀라해도 좀 힘들긴한것 같아요.
그녀가 던진 한마디.
"시집식구가 잘해준다고 ,아무리 사람좋다하여도...
과연 친구만큼 친정식구들만큼 편하고 친해질수 있을까?
난 그건 불가능하다고 봐."


이래저래 고생많은 유부녀2, 힘을 내기를.

두 분 모두 내년에는 건강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를. : )

유부녀1의 "콧물과 시아버지 껄껄" 생각만해도 ...ㅎㅎ

나이가 나이인지라 솔로로 꿋꿋하게 남아있는 친구가 이제 손으로 뽑는군요. 난 견딜수 있을때까지 맘껏 솔로를 즐겨주리라 맘먹으며 돌아온 하루.
가사분담도 시댁과 친정에 실질적으로 공평하게 하는건 결코 말처럼 쉬운것도 아니라는것도...

점점 결혼제도에 대해 비호감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헤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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