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내가 누군가와 닮아서 사랑이 시작된거라면,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그 때의 기분은 어떨까?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건 그건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삶을 살아가며 만나는 많은 사람들, 교집합처럼 겹치는 모습은 종종 일어나니깐. 그건 그러니깐, 흔하디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지 슬퍼할 만한 일은 아니였다.
  이 영화에서 내 가슴을 쿡쿡 찌르던 것은, 도서관 카드의 연필로 그린 그림이었다.
좋아한다고 말한번 하지 못하고, 도서관 카드에 자기이름을 쓰는듯 수 백번 그녀의 이름을 썼던... 사랑이었다고 말하지도 못했던 첫사랑과 이제는 다시 못 올 그 사람을 떠올리는 그녀의 추억이었다.그리고 "오겡끼데스까를"를 외치던 하얀 눈밭같은 순수함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Posted by 헤더
:

카테고리

category
마음이가는곳
속삭이다
雜學多識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