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시집간 동생네 집에 가서 1박2일.
아주 오랫만에 둘이서 오래고 긴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결혼식 이야기가 나오고 그러다가 친구는 그래도 두 줄은 세워야 되지 않겠냐며  L도 부르라고 현남씨가 말했다.
 현남씨의 입에서 나온 녀석의 이름을 들으면서 갑자기 멍해졌다.
  순간 당황해서 머뭇머뭇하다가...
 "그래 그래야지. 그 아이도 불러야겠다."
 불이 켜져있었다면 당황한 표정의 나를 보고 무슨일이 있었냐고 추궁했겠지?
 어두워서 다행이었다.
  TV에서 그 녀석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나올때.
 그 일을 모르는 친구나 현남씨가 그 아이의 근황을 물을때.
  가슴이 철렁철렁 내려앉는다.
  아직은 일 년도 안되었쟎아. 그럴 수 밖에 없는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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