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숙제격인 영화 . 몇번이고 보겠다는 다짐도 하고 시도도 하였으나 몇차례 실패끝에 드디어 오늘 아침 제대로 보게되었다.
"살인"과 관련된 추리과정이 주된 내용이 아니라는데 놀랐고.
자기가 모시는 상전에 따라 계급이 달라지는 시중드는 사람들의 귀족흉내내기 놀이를 보며 인간의 한심한 단면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고결한 얼굴과 자태뒤에 숨어있는 남 헐뜯기 내지 뒷담화.
결혼을 빌미로 돈을 얻어쓰려는 젠틀하지 못한 사위.
오히려 이런 모든 사람들보다 순수하게 느껴지는 시중드는 女.

어둠과 레드를 적절히 사용해가며 음침한 인간군상을 묘사한 감독의 의도가 (그렇다고 생각중;) 맘에 들었다.

이 영화를 보면 역시 보다가 포기하기를 반복했었던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이 기억이 난다. 그것도 봐야하는데 ... 왜 대여점에는 없는건지..
Posted by 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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