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살때 그 곳에 불닭집이 있었는데 붉닭이 너무 매워 맥주마시고 콧물흘리고 눈물흘리고 매워서 맥주만쳐묵쳐묵하다가 불닭은 고스란히 집으로 포장.
 그렇게 매운 불닭은 승에게 먹이고 엄마에게 드리고.. 그리고 또 다같이 맥주 쳐묵쳐묵.  매번 그런식이었던 현남씨와 불닭과 건대의 추억.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 거지만, 난 현남씨와 승이 있어 다행이었다.  동생들이 없었으면 일찌감치 정리해버리고 싶었을지도 모르는데... 동생들에게 든든한 언니와 누나이고 싶어. 힘들어도 조금 더 참아 살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
 엄마아빠가 내게 준 제일 큰 선물은 내 동생들. 힘내라 내 동생들. 너희가 힘들때 기댈 수 있는 언니,누나가 되도록 힘 더욱 바짝바짝 낼꺼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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