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양이 밥사준다고 나오랬답니다.
나가서 맛나는 메밀소면과 돈까스까스까스를 먹은뒤 영화를 보려고 하였습니다. "연애의 목적"(의미심장한 제목에 저도 모르게 끌리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재밋다는 소문을 많이 들어서 친구들과 현남씨를 데리고 같이 보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영화는 포기하고 뭐할까 생각을 했더니...
쭈양이 제가 만든 머핀을 먹더니 자기도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사실 식영전공한 쭈양으로서는 믹스로 만드는건 일도 아닐터인데..
아직 오븐으로 요리한 적이 없다고 하길래 같이 만들기로 하였답니다.
여차저차 해서 마트가서 장보고 (곧 쭈양은 결혼할꺼라기에 전자제품을 많이 구경은 했습니다만;;;) 시식코너 들쳐서 고기란 고기는 다 먹고;;;; (우리집 식구를 빼고 시식코너에서 이렇게 잘먹는 사람은 처음입니다!!) 그러고 힘들어서 부른 배를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재료 구입하고 하는데는 약 두시간정도 들은 반면..
믹스넣고 치즈쿠키 만드는데는 20분정도뿐이 안들었답니다.-_-;;;
허나 쵸콜렛쿠키는... 쿠키찍는걸로 모양내기에는 반죽이 너무 질어서 밀가루 들이붓고 티피 쵸콜렛(+_+ 넣으면 맛나요!)을 갈아 넣고 반죽하고 정신없이 구워댔답니다.
그리고 결과물입니다!!

노란것은 치즈쿠키요, 갈색은 쵸코쿠키랍니다!


오븐에 넣고 둘이 떠들고 장난치느라 타임머 소리도 듣지 못하고..
한참있다 생각나서 열어봤더니 과자가...
너무 티가 많이 나게 과자들이 선탠을 해버렸답니다.
먹으려고 시도는 하였으나 입에 넣는순간...빼버렸습니다.
탄냄새 너무 지독해요..ㅠ_ㅠ


만들다 지치고 지쳐서, (쭈양이 전부 찍어내고 반죽하느라 지쳐버렸습니다;;;) 제가 하다가.. 귀찮다는 이유로 먹는거 가지고 장난좀 쳐봤습니다.
왼쪽은 저의 작품세계 오른쪽 사진은 쭈양입니다.
왼쪽 사진 //토끼(;;;), 똥, 변;;;;;;;;
오른쪽 사진// 방망이, 밑에 작은거 올챙이;;;, 오른쪽위는 제 생각에 무우 같습니다,, 그리고 망가진 테디베어...;;;;;;;;

쭈양이.... 이쁜거 골라서 오빠 갖다 준답니다.
집에 있는 20여년을 같이 산 친오빠가 아니라,,,, 신랑될 사람이라니.
왠지 저도 모르는 분노감이 치솟습니다...ㅎㅎ
그래도 예쁘게 나온 왕 하트 모양 쿠키는 그녀의 예비신랑을 위해 챙겨주었답니다.
이것저것 탄거 두판정도 버리고, 찐양도 챙겨주고 하니...
남는게 없군요;;;;;
후후훗. 다이어트를 위해 우리집에는 흔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만...
부엌에 쌓인 "나쵸"가 저를 절망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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