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갑을 잘 들고 다니지 않는 성격입니다.
아마 가지고 다닐것도 별로 없겠지만 단돈 몇천원만 딸랑딸랑 가지고 다닌답니다.
그러던 제가 지갑에 대한 욕심이 생겼었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술집에 다니려면 옛된 외모덕분에 (사실은 상술때문에;;) 신분증이 늘 필요했습니다. (->고로 신분증 보관용;)
그래서 고심끝에 선물받은 상품권으로 명동에 큰 맘 먹고 나가서
구입을 하였더랍니다.
지갑은 나보다 정확히 19살이 어립니다. =_=
고로 몇년(?) 후면 열살이 다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나름대로 광택도 없고 까쓸한 느낌의 가죽이었는데.
나이를 먹은만큼 손때가 여기저기 묻어서 특수처리된 코팅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답니다.
조금 더 시간이 흘러서는 친구들의 사진을 넣어다니는 취미가 생겼고, 그 이후에는 운전면허증을 넣고 다니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용실과 화장품 할인카드. (물론, 몇번 사용하지는 않았지만요;;; )
아, 이 지갑을 사고 1년후에 한번 잃어버린적이 있었습니다.
지갑에 술값으로 고이 빳빳하게 펴두었던 2만원과 신분증.
학교 셔틀버스 타는곳에서 잃어버리고 밤중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지갑과 신분증만 돌아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정을 준 물건이라고나 할까요?
전 돈보다는 지갑을 꼭 찾고 싶었었는데 다행이였어요.
그 후로는 잃어버린적도 없고, 잘 가지고 다니지도 않았습니다.
이게 아직도 집에 있는줄도 잊고 있었는데...
정리하다보니 아직 있군요.
한번 as를 받은 상태치고는 꽤 건강해 보입니다.
잘하면 내 밑의 자손들에게 물려줄지도 모르겠어요.
^-^ 히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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