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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측정 정보 부족 … 평균 이상이라 생각
잘못 인정치 않아 타인 위험에 빠뜨리기도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을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왕자병이나 공주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이런 환상이 최악의 경우 다른 사람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ABC 방송은 코넬대 데이비드 더닝, 스탠퍼드대 칩 허스, 아이오와대 제리 M 술스 등 3명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지나치게 부풀려진 자화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100만명의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0%가 자신은 평균이상의 리더십 자질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반면, ‘평균 아래’라는 학생은 고작 2%에 불과했다는 것.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실제 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예외적인 경우이며, 사람들은 실제보다 자신의 능력이 더 잘났거나 더 못나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교사·예술가 등 ‘자기기만’ 심해

이런 경향은 자신의 능력을 측정하기 어려운 영역일수록 심하다.

운동선수의 경우는 이 같은 ‘자기기만’을 찾아내는 것이 오래 걸리지 않지만 교사나 예술가, 과학저술가처럼 기준을 정하기 어렵고 피드백이 부족한 직업영역에선 특히 어렵다.

문제는 이런 직업에서는 자신이 잘못됐다는 확고한 증거가 있을 때조차도 사람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라고 연구자들은 주장했다.

실제로 의사가 폐렴환자를 진단할 때, 88%의 자신감을 갖고 내리지만 이런 예측도 20%만이 맞는 것으로 드러나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과학자들은 “한 개인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완전한 낯선 사람이 오히려 그 사람의 기술과 능력에 대해 더 잘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05-11-11
이국명 kmlee@metroseoul.co.kr
출처:http://ww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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