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나에게 벌어졌었던 황당한 일이 생각났다.
처음 MD를 2003년도 겨울쯤에 샀던 생각이 난다.
MP3를 사느냐 MD를 사느냐 고민을 하는데 남동생이 MD를 사라고 권해서 또 사버렸다. (중학교 카세트 이후로 처음으로 가져본 개인용 음악 player)
부산의 유명한 한 업체에서 온라인 구입을 했고 ,(유명한지는 동생이 애용하는 가게였음) Sharp mt770모델이었는데 생각보다 디자인이 예뻤고, 작고 녹음도 잘되었다.
하지만 사용을 처음 해본지라 버버벅 거리면서 잘도 가지고 놀다가
어느날 큰 문제점에 봉착을 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녹음이 되고있다는 표시가 나오는데
소리가 하나도 녹음이 안되었다는걸.
당황한 나는 부랴부랴 서비스센터를 알아보았고.
왠만한 곳은 집에서 너무 멀었고 제일 그나마 가까운 종로4가 세운 상가(?)에 가서 고치기로 하였다. 만만한 막내동생을 시켜 기계를 고치고자 하였으나 이 녀석;; 정말 심부름 안한다.ㅠㅠ
태어나서 첨으로 세운상가라는 곳을 가보았는데 조그만 장소안에 가게들로 빡빡하고 삐끼들도 가~득했던...
어리버리하게 뭐가 뭔지 모르니 처음 만난 삐끼를 따라 어느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거기 있는 아저씨는 이것저것 만져보더니 자기도 MD가 있는데 이랬던 적이 있다면서, 검사를 하면 어떻겠냐고... 전화로 견적낸것을 말해주겠다고 하여서 그러라고 하였다.
며칠후 어느 센터안에 들어갔다온 내 MD상태를 보고 하기 위해 그 곳에서 전화가 왔다. 잘생각은 안나지만 뭘 갈아야한다고 대략 수리비가 5만원정도 든다고 하였던거 같다..
난 절망 하였다. '싸게 살려고 인터넷으로 기계를 구입한건데!
세상에 이래서 인터넷으로 물건 사면 안되는거구나..'
아저씨가 고치겠냐고 물었다. 나는 내가 물건을 산 업체에 따지기 위해 수리는 안하겠다고 하고 그 길로 물건을 찾아왔다.
그리고 내가 물건을 구입했던 업체 홈페이지에 들어가 분통을 터뜨렸다. -_- 그랬더니 운영자는 물건을 택배로 보내란다. 검사해보고
말해주겠노라. 만약 잘못됐으면 새걸로 고쳐주겠다~등등.
그래서 그 길로 택배를 보내고 바로 다음날 그곳에서 전화가 왔다.
사실인즉, 기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db부분이 잘못 설정해놓은거 같다라고...
그렇다 초보자인 내가 녹음을 하면서 멋대로 이것저것 설명서도 안보고 만지다가... 그것도 그냥 눌러서 맘대로 변화시킨것이다.
따라서 고쳐야할것이 전혀 없다는 것........

순간. 열이 확 받았다. 만약에 그때 종로에서 달라는대로 돈주고 고쳤다면 !!!!!! 하도 열받아서 전화해서 뭐라고 해줄려고 했지만.
그냥 참았다. 그 사람들이 설마 사람을 속일려고 그랬겠느냐.
그냥 어리버리해보이니깐 경기도 안좋으니 수당좀 받을려고 그랬던거지.................... -_- 지금 생각해보니 열이 더더욱....

┗ 블로그에서 글을 읽다보니 그때 생각이 나서 그냥 두서없이 적어본다. 그러니깐 아무곳에서나 뭐 고치라고 해서 고치지 말자.
성격이 급한 나한테는 약간 무리인;;;;
그리고 물건 사용하기 전에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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