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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저녁 뜀뛰기를 좋아하는 현남씨. 올해도 마라톤 대회를 참가하였다.
오후에 비온다고 해서 바짝 쫄았었는데 다행스럽게 날이 참 좋았다. 게다가 뛰기시작하면서는 바람도 선선히 불어주시고.하늘도 어찌나 파랗고 예쁘던지. 이미 대회 참가 경험은 있지만, 이번에는 친구와 친구의 친구들과 다함께 뛴다고 조금 흥분. 그리고 무엇보다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뛰는 경기가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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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대회시작은 6시부터인데 5시전부터 사람이 한 가득. 예전에는 5시부터 다같이 준비운동하는 타임도 있었던 듯하지만, 워낙 사람도 많고 소란스러워서 그냥 서있기도 약간은 피곤하였다.


(후끈거리는 대회의 열기를 느끼고싶다면 클릭)

그리고 드디어 여섯시. 사회 붐이예요~의 붐씨가 출발을 알리고 폭죽이 조금 터지고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면서 출발하였다. 마라톤 대회에는 여러 코스가 있다고 하지만 이날은 특별히 10 km대회이므로 다리를 돌아 쭉 돌아오는 짧은 코스. 연인끼리 온 사람들. 가족과 친구들과 온 사람들 그냥 혼자 나름대로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 뭐 게다가 연예인도 왔다고 하더라.
현남씨는 손담비봤다고 좋아하더라.(그 사람 여자잖아...-_-;;)

 시작한지 30분쯤 되어서 첫번째 완주자가 나타났고 그리고 한 두명씩 피니쉬라인에 들어섰다.
커다란 티비로 이제 슬슬 들어올때가 되었는데 아직안나타나는 현남씨를 살펴보았으나 도통 보이지를 않는다.  이 날 현남씨는 출발부터 헉헉거리는 친구를 기다리냐고 평소보다 늦게 들어왔다고 하고.결국 결승선에 들어오는 자랑스러운 모습을 사진에 담지 못해서 조금은 아쉬웠다.
 그리고 빨간 옷을 잔뜩 입은 사람들의 모습이 조금은 무서워지기도 했으며, 아 우리나라는 백의민족이 아닌거같아라는 생각도 잠깐 해보았다.
 무언가를 시작해서 중간에 포기하지 않으며 시간이 얼마나 걸린데도 결국은 해낸다는 의미의 마라톤. 그걸 이뤄낸 사람들의 성취감에 같이 감동해보고.비록 짧은 거리였지만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뛰면서 지금쯤 헥헥거리겠지라면서 얼굴 모르는 사람에게 동지애도 느껴보고.
 여러의미가 있는 마라톤이었다. 결승선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며 와 대단해.포기하지 않으니 대단한거야.라는 마음속의 박수를 보내며 ...약간은 무질서한 사람들에게 화딱지를 느끼며 돌아온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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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는 대회 시작전 결의를 다지고 있는 현남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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