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음의 여러 코너 중에서 이 코너를 좋아했었는데 ,그래서 게시판에 들어가서 편지 내용도 훔쳐보곤 했던 기억이 난다. : )
그리고 책으로 사서 읽어봐야지했는데 우연찮게 당첨도 되고.흐흐

  이 "시네마레터"라는 책은, 영화속의 인물들이 다른 인물들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이 주다. 하지만, "오발"에서처럼 그남자 그여자의 속마음을 말하는듯한 형식도 함께 들어있다. 간단한 영화내용도 부연되어있어, 읽다보면 아마도 보지못했던 영화를 안보고는 못 베길지도 모른다.
책 속에 나오는 고전에서 최근 영화까지, 영화종류도 가족영화부터,식스센스까지 비교적 다양하게 담으려고 노력한것같다. 하지만 주로 인간사이의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영화 위주라... 그 부분이 약간 아쉽기도 하였다. 하지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이 영화속 다른 인물들에게 할말은 없을듯해서, 어쩌면 내가 아쉽다는 부분이 당연한건 아닐까? -_-;;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는 잘 이해가 안되었던,몇몇 영화 속 인물들의 마음들이 이랬었을거구나라며 영화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었고, 때로는 좋아하는 영화들의 아름다운 장면들을 떠올리며 감상에 푹 젖기도 하였다.
온통 머릿속에 결제못한 카드대금이 생각날때 같이 해결안될 복잡한 상황일때, 읽으면 주위환기도 되는 실용성이 높은 책?일까...

 책 속의 여러 편지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나이가 든 도라가 귀도에게 쓴 편지,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의 정원이 다림에게 쓴 편지... 그 두 영화 볼때마다 눈물이 왈칵 나오는 영화이지만 특히 8월의 크리스마스는 마음만으로 안녕을 하고 떠난 사람이 원망스러운 다림이 되곤 하였는데... 정원이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다림에게 이런 편지를 썼겠구나 싶게 몰입이 잘되었다. 그리고 아울러, 8월이 오면, 8월의 크리스마스를 또 봐야겠다라는 결심도.
그 때에는 함께 볼 수 있는...... 봤던 영화 또 본다고 구박하지 않을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 )

ps.신영음이 앞으로도 오래오래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의 완소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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