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에서 봄맞이 남산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회현으로 회사를 다닌 이후로, 몇번 정도. 남산에 올라가본적은 있지만 타워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기는 처음이였답니다. : )
올라가는 길에 진달래(철쭉이니?) 개나리.. 땅을 더럽히는 벚꽃...
참 예뻤어요. 날도 포근해서 옷을 얇게 입었음에도 그렇게 춥지 않았어요.
유치원,유아원에서 나온 자그마한 아이들, 어느 중고등학교에서 나왔는지 모르지만 괴상한 교복을 입은 꼬맹이들.. 그리고 봄기분을 맘껏 즐겨주는 연인들.. 도시락싸가지고 놀러온 근처 회사 직원들.
입가에 미소가득 띄우고 사람 구경, 꽃구경.. 하는것.
올라가는 길은 힘들지만 좋았어요. : D

올라가서 사장님 근처에서 불편한 도시락(김밥을 기대했었는데 그냥..식당밥 otz)을 까먹고, 다른 부서 사람들과 얼굴 마주보고..
정말 불편했습니다 -_-;;;
회사에 예전부터 이상한 정신세계를 가진듯한 한 아주머니가 돌아다니시는걸 봐서, 누구냐고 넌지시 언니한테 물어봤답니다.
알고보니... 사장님 사모님이시더군요.=_= 난 6개월동안 뭐한거냐;
올해 뽑은 신입들 가까이서 구경해보았습니다;

점심후에는 줄넘기.. 폴짝하는 줄넘기말고.
길다란 줄 넘기. (?) 사장님이 10만원을 거시자 사람들 좋아라 덤벼들었습니다. -_- 저는... 언제나 그렇듯 눈에 안띄게 벽쪽에 숨어있었습니다만.
나이 40넘은 분들이 좋다고 폴짝거리시니깐.. 거 참 기분이 -_-;;
귀엽기도 하고.. 주책맞아보이기도 하고...
업무가 많아.우리 부서는 아쉬운채 하면서 돌아왔답니다. 씨익-

ps.
도시락이 남아서 중고딩아이들에게 넘겨주었는데..
좋다고 몰려듭니다. -0-
역시 배가 고플 나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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