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책처럼 챕터별로 이야기가 나오는 형식이 흥미로왔다.
베스라는 여자는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약간 모자른듯하게 보인다. 혼자서 신과의 대화를 하며 답을 찾으려 하기도 하고, 그 사람이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신을 혹사(!)시키는 모습.
사랑앞에서 그토록 순수하게 상대방을 위할수만은 있을지. 그녀가 사랑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답답하기도 하였고 사랑앞에서는 참 강해질 수 있는게 여자이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끝내는 목발을 짚고 일어선 얀을 보며, 상대방의 희생으로 이뤄진거같아서 좀 얄궂다싶기도 하였다.
 배경이 70년대라서 그런지, 교회안에 발언권은 남자들에게만 있고, 사람을 무덤에 묻으면서도 그가 종교적으로 바르게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옥에 갈꺼라고 거리낌없이 말하는 목자에게 놀랐지만, 그녀외엔 아무도 그 잘못된 점들에 대해 토를 달지 않았다는건. 너희들이 정작 모르는건, 너희들이 바보로 여기는 그녀만 알고 있고 말할 용기도 그녀만이 가졌다는 것.
 베스야말로, 사랑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그런 사람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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