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는 극장에 간다는건 상상도 못할 때였고, 유일하게 영화를 볼 수 있을때는 주말의 명화라고 해서 주말밤에 KBS나 MBC에서 틀어주던 게 전부였다. 더 커서 방송사가 하나 더 생기고, 케이블티비라는게 생겨나고 그리고 영화관 가는게 큰 사치가 아닌게 되었을때는 흔하디 흔한게 영화가 되어버려서 그런지, 아니면 성우(!)가 없어서 그런건지 어렸을 적보다 감흥이 적어지게 된거 같다.
 죽음의 만우절도 그런 시절에 봤던 영화 중의 하나이다. 요즘 나의 영화 트렌드라는게 추억의 명화를 찾아가는, 성지순례격인 영화가 많은거 같긴하다만, 이 영화가 보고 싶다는 글 한줄을 읽고 냉큼 영화를 구해주신 A님(역시 80년대스러운표현!)덕분에 별 고민없이 영화를 선택. A님께 감사를.

[스포일러 당근 포함]

아까 성우이야기를 잠깐 해서 그런데, 요즘에 해주는 주말의 영화는 뭐랄까. 명화라고 부르기도 민망한것들도 많기는 하지만, 성우의 다정한 음성이 아닌 자막이 좀 삭막해졌다고 할까.
크면서 성우더빙이 유치하게 느껴지던 때가 있었는데  다시 그 때가 그리워진건 나뿐만일까?

아. 이 나의 목잘림에 대한 공포는... 이 영화도 역시 한몫하였을꺼다.(후덜덜...)2006/11/22 - [헤더실험실/Heather's] - 사소한 고민


 영화정보를 찾다보니 비슷한 영화가 21세기 들어 만들어졌던데, 그렇다면 요 영화의 리메이크작일까? 그냥 제목만 비슷한걸까? 영화평도 없는걸 보니 재미는 정말 없나보구나.
만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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