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이순재샘의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를 연습하시는 어머니와 있었던 간단한 개그입니다 :D(이건 현남씨 어머니 저,우리 셋 모두 연습하는 개인기) 실화;;;라지만 취향에 따라서는 무척 재미없을수도 있다는 점 미리 경고드립니다.

01. 가족끼리 외출하는 차 안에서 있었던 일,
현남씨와 나의 대화
"그건 그런게 아니라규~ 이런거라규"라고 말하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듣고 웃으시는데, 재미있으셨는지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셨다.
"아, 요즘 유행하는 말투인데요. 말 끝에다만 ~규라고 붙히기만 하면 되요."라고 가르쳐드렸다.
잠시 후, 어머니는 고심하시더니 한 마디 하신다.
"여기서 우회전 해서 저 쪽으로 가면 되는거다.그치~규?"
"이렇게 하는거지~규?"
차안은 금방 꺄르륵-

02. 어머니와 드라마를 함께 보다가, 어머니께서 쟤들 어떻게 어떻게 되는지 예견하셨다. 그리고 조금 후에 비슷한 상황 연출되었고, 난 어머니에게 말씀드렸다.
"오- 님 좀 짱인듯!"
그리고 무슨 뜻이냐고 물으시는 어머니에게, 님=상대방, 좀=조금, 짱=최고 라는 설명과 함께 요새 애들이 많이 쓰는 말인데 엄마도 쓰시면 사람들이 신세대라고 할껄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자세한 설명을 들으신 뒤,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니~조~ 짜이어~"(완전 중국어 억양이었음)


 어머니가 아무래도 맞고 신공에 이어 개그까지 섭렵하시는 듯합니다.
엄마 좀 짱이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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