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뒷골목길은 마을 가구수도 적고, 밭농사를 짓고 사신데요.
딱 마을에 들어서믄 우와- 순간 서울에서 순간이동을 한듯한 기분이 드실꺼예요.


그리고 마을안에 흐르는 조그만 개천 왼편으로 걷다보면 백사실길로 들어서실꺼예요. 여길 걸으면서도 과연 여기가 길인게 맞는걸까 의심하면서 걸었는데.. 맞습디다.


개천물이 맑아서인지 올챙이들도 보이고 도롱뇽도 산다고 하는데 그건 아직 못찾아봤다는... 손도 담그고 싶었으나 마을오수를 자체정화시켜서 내보낸다고 하니 감히 손담그겠다는 생각도 안들더라는;;;오른편사진에 있는 길이 계속 이어져요. 도시락을 이쯤에서 까먹고 싶었는데... 산에서 살아서 나가야된다는 긴장감때문에 결국 못먹었어요. 내려오면서 보니 사람들은 돗자리깔거나 커다란 돌위에 앉아서 즐겁게 점심을 먹고 있다는...
드디어, 산 아래에 다왔다는 표시로 현통사가 보이는군요. 이 길을 지나서 골목길로 가는거랍니다. 오른편 오르막으로 가신다면 아마도 산으로 다시 들어가겠다는.
이렇게 계단을 내려와 예전 70년대같은 느낌의 좁은 구비구비 골목길을 지나면 또 다른 절이 맞아줍니다. 이로써, 세미등산을 마친셈이로군요.
 마을어귀에 자하 슈퍼가 보이는데 그곳오른편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아! 때마침 수퍼 앞에서 촬영중이었다는 영화일지,드라마일지 단번에 알아볼수 있을꺼라는)

그리고 이곳은 자하동. 홍제천 오른편으로는 부촌같은 빌라단지가 있으면서 또 왼편으로는 이런 옛적분위기가 나는 동네도 함께 있어서 신기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돗자리를 깔고 신나게 고스톱 한판 벌이시는걸 보는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세검정.

그리고 마지막코스는 석파랑(장사하는 곳이라 사진을 못찍었다는)과 홍지문, 보도각백불은 찾지도 못하고 포기

그리고 마지막은 언제나 그렇듯이 나의 튼튼하고 소중한 두 발님 ;D

천천히 걷는 걸음으로 2시간 50분정도의 코스라고 책에 올라와있네요.
전 1시간 엄한길을 걸어서... 많이 지쳤었어요.
산에서 먹지도 못한 도시락을 집에돌아오는 길, 버스 기다리는 곳에서 우걱우걱 씹어먹었어요. 아침에 사오고 게다가 더운 날이여서 쉰내가 풀풀 나긴했지만...
그래도 맛났었어요. 차들 쌩쌩지나가는데 먼지도 먹고 김밥도 먹고.. 버스에 탄 사람들의 눈총도 먹고. 키득키득
 아 즐거워라. : ) 자주자주 다니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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