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쉬는 근로자의 날. 휴가하루 써서 여행이나 갈까 싶었지만 이런저런 지른것들이 너무 많아서 "하루 더 일하고 노는건 하루만 놀자"라는 마음으로 경복궁 근처 산책 다녀왔어요.
 연애했을때 주말마다 산책이 하고 싶어서 구입했던 모 서적.결국은 두세군데밖에 못가보고 반 버린 물건이 되었지만 이제라도,혼자라도 열심히 산책을 다녀보자꾸나.라는 새로운 결심. 인왕산길을 등산로로 가지않고 산책로로 결정하였기 때문에 (등산했으믄 큰일났을뻔) 설렁설렁 가도 되겠지 싶었지만 입구를 잘못찾아서 한시간 정도를 경복궁 근처를 돌았다는... (설명이 조금 이상하다고 우겨보는)


경복궁역을 나와 (1번출구) 길따라 잠깐 걷다보면 횡단보고 몇개가 있는 길에서 무조건 직진,배화여전표시를 따라,종로도서관을 지나서 계속 걸으면 황학정발견.
 약간의 오르막길을 오르면 '인왕산 숲 탐방로'가 나옵니다. 주의점은 안내도를 잘보세요.잘못하면 등산하게 될수도 있어요!
 큰돌을 밟고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가라는 책의 말대로 가보니,택견하는곳.
올라가서는 무조건 왼쪽으로 가셔야한다는. 가다보면 몇초간의 숲길을 지나 내리막길로 가게 되는데 운동시설도 있고 테니스장도 있고...


이렇게 길을 잘 찾으면 험한 산길 가지않아도 산을 오를 수 있어요. 차도 옆으로 길이 나있어서 무척 편하게 오를수 있답니다. 2009년은 정부에서 숲가꾸기 운동을 한다고 현수막도 크게 걸려있고,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흙주머니를 가져가 나무옆 뿌리가 보이는 곳이라던지, 흙이 많이 패인곳에 뿌려주시면 되요. 이렇게 편한길을 오르다보니 곳곳에 봄꽃이 보기 좋더라구요.



꽃구경하다 오르다보면 중간쯤에 야트막한 언덕이 있는데 이 곳에 올라서서 보니 서울시내가 다 보이더라구요. 멀리 남산타워도 보이고 궁도 보이고...


걷다가 더워서, 그늘이 있는 차도로 이동;;; 차도 별로 다니지 않고, 경찰이나 헌병아저씨들이 봐도 그렇게 제지하시지 않아서 여기서는 차도로 다녀도 괜찮은가봅니다;;

버섯.서른이후에는 몸에 좋다는 것만 봐도 침이 꼴깍. 무슨 버섯인지 모르겠으나 독버섯은 아니겠죠?


창의문에 거의 다 와서 보게 된 어느 집. 제가 꿈에 그리는 집이 바로 저기에 있네요. 앤이 살고 있을것만 같은 녹색지붕의 2층집. 게다가 정겨운 장독대까지...꼭 저보고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것만 같았어요. : )

'속삭이다 > 소풍'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왕산길따라3  (0) 2009.05.02
인왕산길따라2  (0) 2009.05.02
어린이대공원  (0) 2009.04.12
남산  (0) 2009.04.10
경마장 그리고 경마공원  (0) 2008.12.16
Posted by 헤더
:

카테고리

category
마음이가는곳
속삭이다
雜學多識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