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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충한 마음을 달랠겸,경마장에 다녀왔습니다. 평일에는 무료입장이지만 주말에는 800원의 관람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4호선 경마공원1번출구로 가시면되고요. 경마공원은 경마장을 거쳐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재떨이를 보며 여기는 지상낙원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정도.
경마장 가본게 처음이여서 그런지, ATM앞에 늘어선 줄과 야간 눈에 힘이 풀린듯 보이는 무서운 아저씨들(왠지 멋진하루의 하정우가 생각나는) ..와우 이 곳에 이렇게 사람이 많구나라는걸 처음 알았어요.



경기가 시작되면 실내에 있던 사람들이 꾸역꾸역 밖으로 나옵니다. 경우에 따라 혼자 욕하시는 분들도 있고 대부분 화를 내시는;;;;

경마가 시작되기전 경기장 밖에서는 경기에 출전한 말들을 선을 보입니다.말들의 상태를 보고 아마도 마권을 사게 되는거겠죠. 그런데 말들이 어찌나 태가 이쁘던지.. 근육도 잘 발달되었고, 털에 윤기도 흐르고..눈도 또랑또랑하고..
다만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보이니깐 놀라진 않았을까 걱정.

경기중. 1등으로 달리는 분의 사진을 찍었다?
기수의 모습을 승마교본에서 봤음직한 자세

경기에 출전안하는 하얀말과 얼룩말. 둘이서 소곤소곤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맘에 들었어요.


경기관람후, 화난 사람들 틈을 삐집고 나와 경마공원으로 갔습니다.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좁은 곳이긴 하지만, 원두막(정자?)도 많이 있고, 따뜻한 봄에는 도시락을 싸들고 와서 먹어도 맛있을꺼 같습니다. 벚꽃도 심어져 있으니 봄에는 볼만하겠어요. 공원 안쪽으로 가면 토피어리로 꾸며진 곳도 있고, 마굿간에 여러마리의 말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말들의 변냄새를 견딜 수 있다면..;;;
 놀이터와 벤치도 시설되어 있지만,겨울에 이용하기엔 정말 무리였답니다;; 추...추워! 이 추운날에는 야외에서 라면국물을 마셔야 한다는 현남씨의 주장에 따라 라면과 떡볶이를 먹었어요. 확실히 밖에서 파는 것보다는 비싸요. 라면 1500원, 떡볶이는 3000원(즉석)
  요새 경기가 이렇다보니 저렴한 곳만 찾게 되는 거 같아요.
경마장에 갔던 느낌은 물론 재미로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평소의 도박 이미지 때문인지 고운 눈으로 사람을 보기 힘들었어요(물론,가족끼리 나들이 온 분들도 많지만요) 현남씨말로는 100원 배팅해서 200원 벌은 적도 있다고하니...가정에 무리를 주지 않는 한에서만 경마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 경마공원은 깨끗이 잘 관리되어 있으나 볼 것이 그다지 없다는.. 그냥 손잡고 산책만 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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