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1
벼르고 벼르던 헤이리 마을에 가다.
서울시내에서는 보기 힘들 개성있는 건물들과 꽃 풀(요건 생각보다 적었지만)...
합정역(1번출구)에서 2200번을 타고 출발(버스표지판에 써있는것 보다 배차시간이 훨씬 긴듯)
밥먹고 차 마시고 천천히 산책하는 코스로 좋다. 전시관도 곳곳에 있고 입장료도 비교적 싼 편이지만 여러곳을 다닐려면,애들 끌고 다닐려면 쉽진 않겠다. 현남씨와 나는" 딸기가 좋아"였나 그 곳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뭐 딱히 맛이 있진않았다. 차라리 도시락을 싸서 올것을...

곳곳에 가을냄새가 물씬 풍겨져 나온다. 이 날따라 가을하늘도 청명하고 일사불란하게 날아다니는 철새를 보는것도 좋았고, 담쟁이랑 나뭇잎들의 빨갛고 노랗게 변해가는 색도 아름다웠다.
평범해보이지않는 건물들과 사이사이 작은 오솔길, 사과상자로 쌓아논듯 보였던 내가 본것중 제일 멋있었던 주차장,그리고 어느 집 앞 한폭의 그림처럼 보이던 창문과 담쟁이,지진이난듯 휘어진 다리.. 그림속에서 금방 튀어나온듯한 풍경, 그리고 쌀쌀한 가을 공기.

박지윤-마른기억
 전시관이나 카페에 온것이 아니라면 마당에 침범하지말라는 어느 푯말이 야박하게 보이기도 했지만 , 걷다가 길가 벤치에 앉아서 수다떨다가 따뜻한 커피 한잔에 마음도 녹이는 행복한 하루였다.
추워서 부츠신고 갔다가 다리가 좀 아프기는 했지만(다음번엔 운동화신고가야지)....... 근처에 영어마을이랑 임진각 그리고 파주 출판단지에서 하는 도서행사를 못봐서 조금 아쉬웠긴 했다.
 차를 끌고 가볍게 드라이브 겸 산책을 해도 좋을 곳이다. 곳곳에 공사하는 곳이 많으니 좀 정리가 되어준 후에 한번 쯤 더 가봐야겠다. 현남씨에게는 특별히 영어마을에서 티켓을 끊게 해야겠다.
예쁜 곳이다. 인공감미료 냄새가 조금은 나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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