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법: 4호선 범계역 3번출구, 마을버스 6-2번타고 안양예술공원에서하차(버스이동시간 15~20분) / 표시판따라 우회전후 무조건 직진(약 10분정도걷기)

바람이 몹시도 불었던 토요일 오후. 추워서 옴싹달싹 하기도 싫었지만 게으름은 잊고 출발. 공원이라서 차분하고 예술적인 분위기겠군 생각했지만 등산로도 있어서 그런지 곳곳에 등산객들을 위한 식당도 많고 생각보다는 조금 시끌벅쩍한 분위기였습니다.
 우선, 길을 따라 요상한 육교 비슷무리한 다리를 지나자 나타나는 작품(?)하수구 위에 덮혀있던 쇠창살(?)같은걸로 반짝거리는 이쁜 곳을 만들어놨더라고요.
바람이 세게 불어서 이 곳에서 잠시 몸을 녹일 수 있었다는....
 이 곳을 지나 왼쪽으로 보이는 언덕을 기어올라가 집처럼 생긴 곳도 있고, 낙엽에 덮힌 나무예술품들도 운치 있고 좋아보입니다. (너무 추워서 작품이름하나 제대로 알아오지 않았다는;;;)
특이한 점은 언덕을 올라가야만 작품을 볼 수 있었다라는 점인데 그 중에 최고는 전망대에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올라갈수록 폭이 점점 좁아지는 산모양내지 고동껍데기같은 구조였는데 처음에는 만만하게 보고 올라갔었는데 꼭대기는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윙윙~거리는 바람소리를 듣는게 무서웠습니다. 바람에 날라가지 않을 몸무게를 가진것이 무척자랑스러웠다는;;; 내려올때는 장갑을 끼고 옆에 철근구조물을 붙잡고 철망과는 가능한 떨어져서 한걸음 한걸음조심해서 내려와야했습니다. 올라가는것보다 내려오는게 시간이 더 걸렸다는;; 바로 이런 자세로.


하지만 정상에서는 근처의 절도 근사하게 보이고, 전체적인 공원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무서웠긴 했지만 또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
 전망대에 내려와서는 암호를 해석도 해보고,아직 하나도 해결하지 못 했지만.

셀로판지로 붙여놓은 느낌의 달팽이집도 가보고, 거울에 둘러쌓여 뿌듯해해보고, 달마선생과 손을 잡고 핑그르르 한바퀴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거울에 반사되어 보이는 하늘과 겨울 나무들이 참 예뻤어요.
목욕탕의 플라스틱 의자를 쌓아놓은것처럼 보이는 집에서 사진도 찰칵.

여자 그림을 크게 프린트해서 놓은건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깐 입체 조각상이었습니다. 무지 신기해서 또 한장 사진찍고.:D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정령의 숲"(이었던가;;)이었습니다. 토루소작품도 있고, 우둘툴둘해보이는 조각상들도 있고, 느낌이 어찌나 쓸쓸하던지... 마치 영화 인형사처럼 못쓴 인형들을 모아놓은 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약 2시간 동안 수다떨고 신기하게 작품감상도 하고 중간에 라면과 김밥한줄로 허기진 속을 다스리며 일단 임무완수. 그 어느때보다도 무척 추운 하루였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까지 재미를 주는 현남씨♡ 살앙해효!

p.s.
01.토악질하는 앵무새는 과연 어린이 놀이터에 적절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02.노상방뇨 싫어요!  아저씨 찌질해보였어요.이러고살지말아요.(절대 경치감상하는중이 아니였음!)

2008/11/30 - [Movie & Etc/똑딱이사진관] - 안양예술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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