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미술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서양미술 400년전..
세세한 미술사의 흐름이라던가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그림이 시대에 따라 약간씩 변하긴 변하는것 같던데요?;;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그림 몇편을 내일쯤 올려볼려고 합니다.
((앗..저작법은...? ))
예술관에 도착은 한 2시쯤에 한거 같습니다.
우선 현남과 저는 배가 고파질꺼라는 생각때문에 예술관 1층에서 파는 블루베리 케잌 한조각과 커피 하나를 나눠마시고...(별로 도움이 안되었던.. 그러나, 케잌은 기막히게 맛있었습니다.)
카페에 자리가 없어서 구석 의자에 앉아 먹었더니 약간 구슬펐음..
표를 사서 미술관으로 입장.
입장료 10,000원 비쌉니다.
2층에는 로코코양식의 작품까지 전시되어있던거 같고(기억이 잘~)
3층에는 신고전주의 작품과 근대 미술이 전시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최고로 놀란 작품은..
르누와르의 대본낭독이라는 작품이였습니다.
학창시절에 미술책에서 한번쯤 본 그림입니다. CF에도 나오기도 했었고... 아주 큰 그림인줄 알았는데....
가서 보니 손바닥만하던데요~ !!
현남씨는 지난 학기에 예술 심리학과 서양미술사를 들어서인지.
그림에 대한 설명을 부탁할때마다 쉽게 설명을 해주더군요.
그런데...워낙 모르는 작가가 많아서~ 좀 난감했습니다.(둘다)
190여점의 작품이 있고 워낙 처음 보는 작가이름과 작품이 많아서
간단히 필기하랴 그림보랴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고요.
(장소에 비해 사람이 많아서요.~ )
무엇보다 유치원쯤 보이는 아이들을 데려오신분들이 간혹 계셨는데..
호기심이 왕성할 나이라 그리고 자제가 안되는 나이들이라..
약간 소란스러웠습니다.
앞에가던 한 아이가.. "엄마 소푸~라테스가 누구야.....(중략)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 왜 옷을 벗고 있어?" 라고 물었다는...
푸핫.. 귀여운 면도 있었다는..
우리 뒤에 입장한 사람은 ... 루브르 박물관에 다녀온 사람인지 어떤지.. 자기네들끼리 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루브르에서 볼때랑 여기서 볼때랑 어때? (대략 이렇게 들렸습니다만;)
어떤 아저씨는 미술에 관해 많이 알고 있는 듯 했습니다.
자크 루이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이라는 장면을 보면서..
그 아저씨의 설명을 몰래 귀기울이고 있었다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널리 알려진 그림에는 항상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어머~ 저거 미술책에서 봤던 그림이야!"라고 제법 소란을 떨며 얼마나 기억력이 좋은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일부가 되었다는.... ^^
미술책에서 봐왔던 그림이든 처음 보는 그림이든...
이런 저런걸 느끼게 해주는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미술전과 관련된 책을 구입했습니다.
미술전과 같은 책명. 책을 한번 읽고, 미술관에 한번쯤 더 가보고 싶었습니다.
albook2(6000133615)
-ps-
1.고갱의 아이를 그린 스케치를 보고....
제가..우앗..성의없어보인다~라고 말했죠.
어차피 스케치는 스케치인지라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되는 것을...
타히티 스타일이 아닌 다른 모습의 고갱을 보는것도 재밋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