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에 들어서니 우선 커다란 대문과 자전거 타는 곳부터 눈에 들어왔습니다. 친구님은 자전거를 타고 싶어했으나 워낙 좁은 곳이라 왠만하믄 발로 돌아다니자고 꼬셔서 걸어다녔습니다. (그러나 좀 걷고 난후 좌절;; 후회;;)
TV에서 자주 보던 오솔길을 따라 조금 걷다보니, 분재전시회하는곳이 있었는데, 분재는 워낙 싫어하는 분야라, 잠시들어가 오이먹으며 휴식을 취한뒤, 걸어나왔답니다.
옆쪽 샛길을 따라 올라가니 "겨울연가(?)" 촬영했다는 장소가 있긴하지만... 스티로폼으로 대~충만든거 같은 ,야누스처럼 두개의 얼굴을 가진 허접한 눈사람과 의자, PD사인등이 있는 사진찍는곳이 있길래
대충 한장 찍어왔습니다. 눈사람은 사람들이 너무 만지작거려 때가 구질거리면서 아래쪽도 심하게 훼손되었더군요. 조만간 손질좀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섬안쪽에서는 "세계 어린이 책전시회"라는 전시회가 진행중이었습니다. 물론 옆쪽에 애니메이션관이라는 곳도 있지만 그 곳은 입장료가 있어서 패쓰하고 책 전시회를 돌아다녔습니다.
역시 나라마다 특색있는 책표지가 눈에 띄였습니다.
일본쪽은 좀 괴상한 그림 ,아니면 일본전형적인 순정만화에 나오는 인물들로 책표지를 장식했으며, 프랑스와 유럽쪽 도서는 하나하나 예술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책이 작게 나오는데 관광용 책자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어린이 도서와 상관없이 유학정보책이 곳곳에 있는게 좀 희안했구요;;;;;

밖으로 나와서는 남이섬 중앙에 있는 공원같은 곳을 산책하였습니다.


물론..걸어서 가평역까지 왔습니다. 올때와 마찬가지로 1시간이 걸렸어요. 땡볕에 그늘진 곳도 없어서 더위도 살짝먹고,
발바닥에 불나는것도 같고 몸이 살짝 피곤하였는데...
즐거웠습니다.
함께 여행간 친구와는 10년을 알고 지냈는데 난생 처음으로 여행을 함께 가본거였거든요. ^^
앞으로는 자주 여행다니고 싶어요. 짧게라도..
둘다 말이 없는 편이라, 말한 시간보다는 말이없던 시간이 길었지만. 서로 각자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친구. 다음에는 그래도 대화 조금더 하자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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