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님 덕분에 오랫만에 문화생활을 온몸으로 즐기고 왔답니다.
달고나 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지난 7080년대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배우들의 라이브(!!) 쌩음악입니다. 물론 솔로 곡들도 좋았지만 다같이 화음을 맞추는 음악도 너무 아름다웠답니다. 닭살이 좌악~ 돋았어요.
고물상 아저씨, 물방울무늬 원피스를 입은 담배가게 아가씨, 순진무구하게 고무줄을 하는 동네 꼬마들, 쫙달라바지를 입고 건들건들 걷는 동네 양아치무리, MT에서 하는 유치한 게임과 인디안밥, 첫사랑,데모,꿈,고고장...
그냥 스토리자체는 평범하고 많이 익숙한 사랑이야기였지만 이야기안에 우리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나오게 되더군요.
데모하는 장면에서 좀 울었답니다. 아무래도 대학생들의 데모참여는 저의 몇년 선배님즈음에서 끊겼던것 같은데...대학교 처음 입학해서 학생회관앞에 "XXX의사"라고 영정사진이 걸려있던 ,그러나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없었던,그때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언젠가 어머니께 들었던 어머니의 첫사랑 이야기도 스쳐지나갔고요. 그래서 웨딩케잌이라는 노래가 나왔을때 주책스럽게 눈물이 쏟아지는 ...확실히 감정이입이화악 되어버렸답니다.
나중에 어머니와 함께 다시 보고싶은 뮤지컬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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