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말코비치를 처음으로 내 머릿속에 각인시켰던 영화는 우연히 TV에서 지나치다본 "생쥐와 인간(1992)" 라는 영화였다.
덩치좋은 어른안에 순수한 소년의 영혼이 갇힌듯한 그의 모습을 보면서 '우와~ 정말 백치일까?' 라는 의문도 가져보고, 힘조절이 안되는 모습에서 어느정도 나와 비슷한(!!) 모습을 찾아보기도 하고.
약간 어눌한 발음도 연기가 아닌 실제라 생각을 했었다. 길버트그레이프의 디카프리오를 보면서 쟤 정말 장애인인가보다라고 느낀것처럼 말코양반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다가...
"위험한관계"를 접하게 되었고, 천하의 바람둥이이지만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저리게 되고, 눈빛이 징그럽게 살아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미남형은 아니지만 굉장히 매력있는 남성의 느낌.( 니콜키드만과 함께 나왔던 "여인의 초상"을 보며 조금더 세련된 악마스런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다.)
그리고 "사선에서"라는 영화도 빠질수 없지.
말코양반의 광적인 매력, 마지막엔 비록 허무스럽게 죽긴하지만, 나무총을 만지면서 암살을 계획하는 번뜩이는 눈빛.

그리고 얼마전에 다시본 말코비치되기까지..

그를 한마디로 표현해보자면 이란 글자가 최고로 잘 어울리는거 같다.
평범한 마스크속에 숨겨있는 번뜩이는 광기.
실제로 만나보면 흔하디 흔한 옆집아저씨 같을거 같기도 하지만.
그가 나오는 영화를 보면 실망한 적이 거의 없었던듯하다.
아놀드류의 배우가아니여서 더 좋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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