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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군과의 데이트.
서울대공원역에서 아침일찍 만나 산림욕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동물원에도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표지판을 따라, 책에 나온 설명을 따라 산림욕을 하러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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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라고 해봐야 ,뒷산이였던 초안산과 초등학교때 소풍으로 즐겨가던 곳을 제외하고는 손으로 꼽는 헤더라. 처음에는 만만하게 봤다지요. 산림욕장 입구를 따라 5분정도 올라가서, 산 내부에 있는 평평한 곳만 걸으면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가도가도 끝이없는 산길, 게다가 날도 흐려서 사람도 드물고;;;
마침내 끝이보인다 싶어서 나온 길은, 막혀있고, 되돌아 갈 수도 없는(그 캐고생을 했는데)
그 처지에서 우연하게 만난 모자로 추정되는 분들을 만나 간신히 숨어있는 길을 찾아내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 날, 산책만 할 요량으로 바지도 아닌 긴치마를 입어서 뜻하지도 않은 산소녀가 되어버렸답니다.(산림욕 만만하게 보지말자!)
 약 두어시간의 방황끝에 동물원으로 가는 길을 찾아내고 동물원으로 입장.
군자동 어린이 대공원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동물들도 많고, 길도 넓고 엄청 멀고.(공휴일이라 셔틀도 못타고 엄청 부지런하게 걸어다녔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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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보고 있자니, 멀리 섬나라 일본에서도 무언가를 취재하러 왔더군요.
카메라에 엽기적으로 찍히지 않기 위해 여기저기 피해다니다가 귀여운 곰들발견.
마늘빵

마늘빵을 유달리 좋아하던 녀석.먹을꺼앞에는 가족도 필요없다


사람같은곰

구석에서 꼭 버들피리를 불고있는거같은


요즘 동물원 사정이 안좋은지 곰을 판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배가 고픈 나머지 점심부터 급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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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군을 위해 만들었던 헤더표 도시락. 그가 맛있게 먹어줘서 참 기뻤답니다. :D
김밥과 월남쌈과 그가 좋아하는 새우튀김. 그 날 얼마나 고생한 티를 냈었는지.ㅋㅋㅋ
재료값이 많이 든다는걸 빼면 요렇게 도시락 싸서 놀러가는게 더 좋아요.
잠탱이 수달

야행성 동물이었던가?

텃새마을

오르막길이 있어서, 패스;


그리고 나서 좀 더 구경.
01.사슴이 어찌나 많던지, 길을 따라 내려가다 사슴에게 잡초를 뜯어서 먹였는데 정말 잘 먹더군요. 사슴이 실수로 손을 핥아서 놀랐었답니다. 덩치가 정말 커서 곰같은 사슴도 봤어요.
02.제일 인상깊었던건 ,TV에서 본 아기동물들이 있는 곳을 구경했다는것.
아기 동물들 구경하랴, 밖이 더워서 에어콘 바람 한참 쐬랴, 오래 머물던 곳이었어요.
아쉬운 점은 사진이 안남아서.. 새끼 동물들이 자는 바람에 많이 볼 수 없었다는것.
사람들이 갑자기 우르르 들어오더니, 시끄럽게 구는 초딩녀석들 덕분에 잠도 제대로 못자는 불쌍한 아기 동물들..

하이라이트는 동물원에서 미술관에 가기 위해 타야했던, 리프트.
아휴~ 드림랜드 리프트와는 차원이 틀려서 얼마나 높이 둥둥 매달려있던지
그는 얼굴이 하얗게 된 채로, 전 무섭고 화나서 뻘개진 채로... 리프트를 꼭 잡고 왔답니다.
그 무서운 와중에, 내가 너무 겁내니깐 자신은 안 무서운 척하던 어설픈 모습이 기억이 남네요.
참 든든했었던;;;;;;;


이 날의 마지막 코스는 미술관 데이트. 태어나서 생전 처음 미술관에 와봤다는 그와 함께 알아볼수없는 추상화를 질리게 보았답니다. 야외에 있는 조각상은 올때마다 그대로 있더군요. : )
오늘은 그 분이 옆에 있어서 조각상옆에가서 친한척(똥침놓기)은 패스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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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_~
고마워요. Y군.
앞으로도 우리 소풍 자주 다녀요!!

<PS>워낙 많이 헤매고 다녀서 애초에 계획했던 경마공원은 못갔네요.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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