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다녀온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입니다.
세트장은 역시 세트장이라 겉모양은 그럴듯하지만, 건물안에는 역시 텅텅 비어있답니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이랍니다.
스튜디오안은 그리 넓지 않아요. 천천히 걸어다니면 두시간도 안되요. 옛날 풍경도 좋구요. 예전에 있던 나무 전봇대도 재밋었습니다.
맘에 제일 들었던건 태극기 휘날리며에 출현했던 전차랍니다.
이곳에서는 1000원을 내면 전차를 타고 한바퀴 투어하실수 있어요.
그러나 돈이 아까워서 패쓰.
어머님께서 기억난다던 화진백화점(당시에 꽤 유명했다고합니다.)이 전차옆에 보이는 큰 건물이고요.
야인시대와 각종 시대극에 단골 등장하는 건물들과 거리풍경이 좋았습니당. ^^

가끔 촬영하러 온다고 하던데 저희가 갔을때는 아리랑 TV촬영이 나와있어서 좀 자유롭게 구경하지 못한 단점이 있었어요. 게다가 스튜디오내의 한 거리는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조차 못했다는..;;





예상보다 일찍 다 돌아보게 되어서 중간에 쉬고 있었는데.
현남씨와 어머니의 시선이 한곳에 고정되어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고 이은주씨가 국밥(국수?)집을 했던 그 촬영소라네요. 지금은 음식점을 하고 있습니다.
침을 꼴깔 삼키시며 쳐다보고 있는 이 두 모녀가 안타까워 어쩔 수 없이(!!) 음식을 먹기로 결정(그 동안의 여행기를 보시면 음식 사먹는게 얼마나 드문 일인지 아실겁니다;;)
맛난 해물파전(녹두로 만들었다는!!), 열무국수 , 잔치국수.
잔치국수는 제가 시킨건데.. 그 날따라 날도 엄청 덥고, 게다가 비릿한 멸칫국물로 우려내서 입맛에 안맞았답니다.
결국 현남씨의 열무국수와 바꿔먹었는데 열무국수는 정말 맛있었답니다. 해물파전도요. +_+
해물파전은 남아서, 담날 집에서 맛나게 데워먹었다는!!!



ps
01.길찾기가 조금 난감했답니다.
길안내 프로그램에는 검색조차 되지 않고요.
길 안내표를 찾아가면 절대로 목적지까지 도착하기 어렵답니다.(중간에 안내표가 증발해버립니다)
"아인스월드"라는 표를 따라가면 바로 옆에 스튜디오가 있으니 가시는 분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당.
02.스튜디오안에 옛날 육교도 하나 있었음 좋을꺼 같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방문자가 많으면 아마 버텨내기도 힘들겠지만요.
계단 사이로 아래풍경이 훤히 보이는 옛날 육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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