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들(게다가 미국인들이 죽고못사는 치어리더들), 그리고 30대중반의 롭 슈나이더. 포스터를 보고 영화를 선택하라면 죽어도 선택안할 영화.
채널서핑중 우연히 영화시작하는 시점에 맞았고 게다가 저 금발의 아름다운 소녀는 "노트북"의 그녀이기에. 가볍게 보기 시작하였다.
영화 설정이야 퐝당하지만 식상한- 영혼이 바뀌에 되어 삶이 바뀌게 되는 그런 이야기. 식상하다고 해서 그냥 넘기기엔 롭 슈나이더의 연기가 재밋다.
레이첼의 독특한 몸짓이나 얼굴 표정 그대로 하는거라던가.
몸에 뭔가가 하나 더 생겨서 그걸(!) 길들이기에 고분분투하는 모습.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멀리서 지켜보며 애절하고 간절하게 쳐다보는데 웃음만 나오는;;;; 롭슈나이더의 원맨쇼가 과연 일품이오~!

영화는 많은 것들을 다루는데.
한국인을 엄마로 둔 유태인 흑인소녀, 이름은 링링 -_- 한국인이라는 저 엄마 중국옷을 입고 김치들고 등장하기도 한다.
이 소녀와 엄마의 관계회복. -_-;
소녀들의 우정(!), 부부관계회복, 가족관계회복, 건전한 이성교제 등등.
영화에서 레이첼이 했던 말중에 맘에 와닿는 말은...
상대방이 너에게 잘해준다고 해서 네가 그 사람을 좋아해야할 이유는 없다는것. 그건 넌 이미 너 자체로 소중하니깐 선택을 받음으로 너 자신을 그럴 자격이 있는거라 생각하지 말라는것...
모 대충 이런 말이였는데... 맘에 쏙 들었음.

영화를 보며 요렇게 징그럽게 웃어본건 오랫만인듯하다..
설날 갈곳없어 방황하고, 만날사람없어 우울하다면 이 영화 보면서 같이 뒹굴뒹굴하는것도 좋은 방법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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